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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막아라…진천군 생명사랑 지킴이 양성




(진천=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2016년 말 기준으로 충북 진천군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36.3명이다.
도내 평균 자살(인구 10만명 당 32.8명)보다 3.5명이나 많고, 자살률은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4번째로 높다.
군 보건소에 등록돼 관리를 받는 자살 고위험군도 35명에 이른다.
군이 극단적 선택을 막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군내 마을 이장 235명을 생명사랑 지킴이로 양성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마을 사정을 속속들이 아는 이장을 통해 자살 고위험군에 있지만 보건소에 등록되지 않은 주민을 조기에 발견하겠다는 취지다.
군은 자살 고위험군에 속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고 필요하면 병원과 연계해 치료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치료비도 지원한다.
군은 자살 고위험군 주민에게 연간 1인당 300만원의 입원비와 60만원의 외래진료비, 20만원의 병원 이송비를 지원한다.
군은 자살 고위험군 가족 등에게 정신과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는 바우처(1인당 20만원)도 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생명존중 분위기를 확산하고 자살 예방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생명사랑지킴이를 양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y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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