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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in 평창 롯데·우리카드 “올림픽 손님을 잡아라”

평창과 강릉 올림픽경기장 주변에 위치한 비자 고객 센터에서 판매 중인 비자 롯데카드 웨어러블(위쪽)과 우리카드가 KTX 강릉역과 평창역에서 운영 중인 이동점포. 사진제공|롯데카드·우리카드웨어러블 카드·기념카드 글로벌 마케팅

‘올림픽 관람객 잡아라’

롯데카드와 우리카드가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에 출격했다. 양사 모두 올림픽 월드와이드 파트너사인 비자(VISA)와 손을 잡고 올림픽을 준비해 왔다. 우리카드는 평창올림픽 공식 기념 카드를, 롯데카드는 올림픽 관람객용 비접촉식 결제 수단인 비자 롯데카드 웨어러블을 각각 내놓았다. 경기장을 비롯한 올림픽 현장에서는 비자 로고가 박힌 카드만 결제 가능한 상황에서 두 카드사 모두 이번 올림픽을 국내시장 확대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의 좋은 기회로 삼고 있다.

‘사각형의 플라스틱 카드’라는 신용카드의 고정관념을 깬 롯데카드는 웨어러블의 올림픽 현장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평창과 강릉 올림픽경기장 주변에 있는 전용 판매 부스 ‘비자 고객 센터’ 6곳과 올림픽 공식 슈퍼스토어 인근 무인판매기에서 웨어러블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일반형 웨어러블만 판매했던 것과 달리 올림픽 현장에서는 고객 편의를 고려해 충전형 웨어러블도 함께 취급한다. 충전형 웨어러블은 기본 3만원이 충전돼 있으며 최대 50만원까지 재충전이 가능하다.

롯데카드 측은 “판매 목표가 10만개였는데 동계올림픽 개막 전에 이미 9만개 이상 팔려 90% 이상 목표치를 달성했다”며 “현장 판매가 꾸준해 무난히 목표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카드는 이달 말까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KTX 강릉역과 평창역에 있는 이동점포에서 평창올림픽 공식 기념 체크카드 현장 발급을 한다. 동계올림픽 열기가 높아지면서 설 명절 연휴 기간 동안에 당초 목표로 했던 기념 카드 50만개 판매 달성이 유력하다는 게 우리카드 측 설명이다.

두 카드사 모두 올림픽 기간에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그동안 수수료 인하 등 악재로 고전했던 것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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