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타워] 마오쩌둥과 로베스피에르, 文정부

생태계에는 복잡다기한 먹이사슬이 존재한다. 유기적인 먹이사슬이 균형을 이뤄야 건강한 생태계다. 오래전 일이지만 황소개구리가 토종 개구리, 뱀까지 포식하면서 먹이사슬 파괴 문제가 크게 부각된 적이 있다. 천적이 사라져 먹이사슬이 깨진 생태계는 부작용을 일으키곤 한다. 자연의 원리에 무지한 국가지도자의 즉흥적 판단은 생태계의 부작용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참사를 낳는다. 국민당군을 몰아내고 중국 대륙을 붉게 물들인 공산당을 이끈 마오쩌둥(毛澤東)의 한 마디가 그랬다. 대약진운동(19581960년) 초기 농촌을 시찰하던 마오는 곡식 낟알을 먹는 참새를 보고는 박멸을 지시했다. 절대권력의 명령에 들쥐, 파리, 모기, 참새 등 네 가지 해충을 제거한다는 제사해운동(除四害運動)의 광풍이 몰아쳤다. 마오는 참새가 사라져 식량 수확이 늘어나면 굶주린 인민들이 배불리 먹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결과는 영 딴판이었다. 천적인 참새가 급감하자 메뚜기가 천문학적으로 불어났다. 병충해도 창궐했다. 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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