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이 거꾸로 솟구쳐 오른다” 카페 머그잔에 아이 오줌 누게 한 엄마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셔터스톡
한 손님이 카페에서 쓰는 머그컵에 아이 오줌을 누게 했다.
지난 24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어마어마한 맘충'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본인이 카페 사장이라고 밝혔고"어마어마한 애 엄마를 만나서 이렇게 끄적입니다"라고 글을 쓰게 된 이유를 적었다.
작성자는 24일 오후 카페에 엄마와 4~5살 되어보이는 아들이 방문했다고 적었다. 엄마는 커피를 주문해 자리를 잡았다.
잠시 후 애 엄마는 작성자에게 와 머그컵에 물을 담아 달라고 요청했다. 작성자는 엄마에게 물을 건넸다.
얼마 지난 후 다른 손님이 작성자에게 와서"저기 미친 X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CCTV를 돌려보고 별다른 일이 없는 것 같자 그러려니 하고 넘겼다고 전했다.
엄마와 아들이 카페를 떠나려고 하자 작성자는 자리를 정리하고 손님이 사용한 커피잔과 머그컵을 회수하러 갔다. 작성자는 컵을 드는 순간 컵에서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이상한 느낌에 냄새를 맡아보니 오줌이었다. 작성자는 알바생에게도 맡아 보게 했고 알바생도 오줌 같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곧바로 손님에게 가서"이거 오줌 아닌가요?"라며"아무리 봐도 오줌 같은데 뭐죠?"라고 따졌다. 손님은"저희 애가 급하다고 해서..."라고 아들 오줌이라는 사실을 시인했다.
작성자는"모두 이용하는 머그컵에 오줌을 받으면 어쩌자는 거예요"라고 다그치자 손님은"씻으면 되잖아요"라고 맞받아쳤다. 그녀는"손님 그럴 수도 있지 뭘 그렇게 화를 내세요"라고 오히려 따졌다. 이 말을 들은 작성자는"나도 미친 X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그는 손님에게"그러면 먹어보세요. 먹으면 씻을게요"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자 손님은 아들을 데리고 카페를 나갔다. 화가난 작성자는 따라가서"당신 같은 엄마 밑에서 애가 참도 잘 자라나겠네요"라고 말했다.
작성자는"지금 생각해도 혈압이 거꾸로 솟구쳐 오르고 따라가서 지랄 못한 게 후회되네요"라며"대한민국 성실하게 장사하시는 자영업자 여러분들 내일도 화이팅합시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그는 화를 가라앉히지 못하고 댓글로도"진짜 지금까지도 그냥 보낸 게 한이 됩니다"라고 적었다.
이 게시물에는 댓글이 160개 이상 달리며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게 공분을 샀다.

허블검색
허블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