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요금제 쓸까? 이통3사 새 데이터 요금제 비교해보니…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21일 새로운 데이터 요금제 6종을 출시하면서 이동통신3사의 데이터 요금제 개편이 마무리 됐다. 3사의 새 요금제들은 대부분 가격대와 서비스 제공량이 유사하나 속도 제한 없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LG유플러스가 KT, SK텔레콤보다 1만원 저렴하다.
하나씩 따져보면 가장 늦게 요금제를 개편한 LG유플러스 요금제가 비슷한 가격에도 데이터 제공량을 더 늘리면서 경쟁력을 갖춘 모습이다.
21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 사옥에서 신규 데이터 요금제 출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5종과 월정액 3만원대 저가 데이터 요금제 1종 등 총 6종의 요금제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가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3사의 요금제 개편이 마무리 됐다. KT는 지난 5월 '데이터 온' 요금제 3종을 출시한 바 있으며, SK텔레콤은 최근 'T플랜'과 1020세대 전용 요금제 '0플랜'을 내놓았다.
LG유플러스 신규 데이터 요금제 상세 내용.
3사의 새로운 요금제를 비교해보면 대부분 가격대와 데이터, 서비스 제공량이 유사하다.
우선 보편요금제를 겨냥한 가장 저렴한 요금제는 월 3만3000원이다. 3사 모두 월정액이 같지만 데이터 제공량은 다소 차이가 있다. KT는 1GB로 가장 적고 다음이 SK텔레콤(1.2GB), LG유플러스(1.3GB) 순이다.
3사가 3만원대 요금제에서 데이터 제공량을 기존보다 크게 늘린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노년층이나 청소년 등 일부 고객층을 겨냥한 상품이라는 점에서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단계 상위 요금제인 4~5만원대에서는 3사가 기존 '안심옵션(데이터 소진시 400kbps로 제공)' 서비스를 요금제에 녹인 것이 특징이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데이터를 소진하면 1Mbps 혹은 400kbps 속도로 제한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KT 데이터 요금제 상세 내용.
KT는 월 4만9000원에 기본 3GB를 제공하고 소진 시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4~5만원대 요금제를 3가지고 세분화시켰다. 월 4만4000원 요금제는 기본 2.3GB를 제공하고 속도 제한(400kbps) 조건을 걸었다. 월 4만9000원 요금제는 KT와 제공량과 속도제한 조건이 같다.
월 5만9000원 요금제는 6.6GB이 기본 제공량이고 속도 제한(1Mbps)으로 데이터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의 경우 월 5만원에 4GB를 제공하고 새벽시간대에 데이터 사용량의 75%를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 T플랜 요금제 상세내용.
김세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 상무는"기본 데이터를 다 쓰고 400kbps 속도 제어하는 부가서비스(안심옵션) 가격이 월 5500원인데, 이걸 요금제에 녹여 넣었다고 보면 된다"며"안심옵션을 쓰는 고객이 40%에 육박하는데 (별도 가입 없이) 좀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 6만9000원대 요금제부터 100GB 이상을 제공한다. SK텔레콤과 KT는 100GB에 속도 제한(5Mbps) 조건이 들어갔으며, LG유플러스는 매일 5GB를 제공하고 속도제한(5Mbps) 조건이 포함됐다.
완전 무제한 요금제는 LG유플러스가 가장 저렴하다. 월 7만8000원에 제한없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며, 15GB까지 공유할 수 있다. 지난 2월에 출시된 월 8만8000원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40GB까지 공유할 수 있다.
KT는 월 8만9000원에, SK텔레콤은 월 10만원에 제한없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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