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는 좋은 집 살면서..."난민 발언 이후 달린 악플에 정우성 반응


유튜브, 딴지방송국
배우 정우성 씨가 예멘 난민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힌 뒤 받았던 악플을 언급했다.
지난 20일 정우성 씨는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방송에 출연했다. 그는 최근 정치적 이슈와 관련, 여러 차례 소신발언을 한 것에 대해"연예인이기 이전에 국민이기 때문에 국민으로서 정치권에 요구할 수 있는 얘기는 충분히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우성 씨는 예멘 난민 문제 입장을 밝힌 뒤 받았던 대중 반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우성 씨는"개인 SNS가 난리가 났다. 그 전에도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난민 이슈 때는 상당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우성 씨가 받은 악플들이 공개됐다. 일부 인터넷 이용자들은"오빠 이건 아니에요","자기는 좋은 동네 살면서"라며 정우성 씨를 비판했다.
정우성 씨는"반평생을 아주 안 좋은 동네에서 살다가 이제 조금 좋은 동네로 이사왔는데 안 되냐. 내가 자수성가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정우성 씨는"가방끈 짧다"는 비판에 대해서도"맞는 말"이라며 웃어넘겼다.
그는"제가 오히려 걱정했던 건 난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일반 시민들이 그런 가짜 정보를 접하면서 그걸 진실이라고 믿었을 때 그 사람들의 생각을 다시 돌리는 데 시간과 에너지가 소비된다. 그걸 어떻게 돌려야 하는지가 걱정됐다"라고 말했다.
정우성 씨는 지난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그는"오늘 난민과 함께 해주세요. 이들에 대한 이해와 연대로 이들에게 희망이 돼 주세요"라고 했다. 당시 그는 제주 예멘 난민 신청자에 대한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입장문도 함께 올렸다. 정우성 씨는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우성 씨가 올린 유엔난민기구 입장문에는 예멘이 현재 폭력과 심각한 기근, 질서 부재 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그 어떤 예멘인도 강제 송환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유엔난민기구의 단호한 입장"이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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