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통신 러시아 등반가, SNS 위해 혹한 속 묘기 부리다 동사

스포츠서울 한 러시아 남성이 3층 건물 지붕에 매달려 숨진 채 발견됐다.


러시아 현지 매체 시베리안 타임스는 17일(한국시간) "산업 전문 등반가 예브게니 티호노프(26)의 시신이 케메로보주 안제로수젠스크의 한 기숙사 건물 지붕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예브게니는 평소 고층 빌딩 옥상에서 보호 장비 없이 묘기를 부리거나 건물 외벽을 등반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이를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해 자신의 SNS에 공개하기도 한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예브게니가 사건 당일에도 평소처럼 건물 위에 올라가 아슬아슬한 묘기를 부렸다. 하지만 기온이 영하 27도까지 내려간 건 미처 알지 못했고 결국 강추위에 꼼짝없이 얼어붙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news@sportsseoul.com


사진ㅣ예브게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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