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오거돈 선배가 쉬운 상대 아니겠어요?

서병수 부산시장"오거돈 선배와 붙게 될 것 같은데, 한번 붙어봤으니 쉽지 않겠어요?"

서병수 시장이 달라졌다. 부산시장 공천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힘 실어주기에 나선 데다 지지율도 소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서병수 시장 불가론을 공공연히 외치며 서 시장 흔들기에 나섰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경쟁력이 있다면 서병수 올인이라며 입장을 180도 바꾼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서 시장은 10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광역단체 평가 여론조사에서 한 달 전보다 많이 올랐다"면서 "여의도 연구소에서 하는 여론조사는 표본이 크기 때문에 정확한데, 언론에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와 아주 다르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리얼미터가 12월 29일~1월 1일 전국 유권자 1만7000명(광역 시도별 1000명)을 대상으로 정례 광역단체 평가(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실시한 결과 서 시장은 한 달 전보다 7.6%포인트 오른 긍정평가 36.5%를 받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들 가운데는 오거돈 전 장관을 쉬운 상대로 꼽았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오거돈 선배가 될 가능성이 유력해 보이는데, 그와는 지난 지방선거 때도 붙은 경험이 있어서 선거 운동 방향을 예상할 수 있다. 나에게는 쉬운 상대"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서 시장과 오 전 장관은 경남고 선후배 사이다.

이호철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서도 "한번 바람이 불면 어렵겠지만 해볼 만한 상대"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 시장은 2004년 4·15 총선을 언급하며 "당시(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역풍으로) 상대 출마자인 최인호 의원에 20~30% 뒤지는 것으로 나왔지만 결국 이겼다며 "선거는 판을 끝까지 깨봐야 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 시장은 부산지역에서 구청장, 국회의원, 시장까지 지내는 등 정치의 정석을 밟아왔지만, 이에 비해 낮은 인지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서 시장은 "지난 선거 때 사하구에 선거캠프를 차리고 얼굴 알리기에 나섰는데,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부산이 아닌 서울에서 활동하는 사람으로 여겨서 놀랐다"며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는 서면이나 연산쪽에 선거캠프를 차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본선에서 펼칠 선거 전략도 슬쩍 내비쳤다.

그는 "시장직을 맡으면서 일자리 창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신공항, 고리1호기 영구정지 등 성과를 많이 냈는데 시민들이 잘 몰라주신다"면서 "반면 신공항이 가덕도에 들어서지 않는 것이 실패라고 오해하는 부분, 부산국제영화제와 저와의 관계도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은데 바로 잡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 과정이나 결과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냐는 질문에 서 시장은 "이미 촛불집회, 탄핵을 겪었기 때문에 더 나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부산CBS 김혜경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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