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서울에 남았다…3년 재계약
박주영(33)이 FC서울에 남았다.
서울은 10일 "박주영과 재계약을 확정했다. 박주영이 앞으로도 서울의 검붉은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선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2020년까지 3년이다.
서울은 최근 데얀(수원), 윤일록(요코하마 마리노스) 등을 이적시키며 새 판 짜기에 들어갔다. 여기에 FA 자격을 얻은 박주영 역시 재계약 소식이 늦어지면서 소문만 무성했다.
하지만 서울은 팀의 상징인 박주영을 붙잡았다.
박주영은 2005년 서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8년 9월 AS모나코(프랑스)를 떠난 뒤 아스널(잉글랜드), 셀타 비고(스페인), 왓포드(잉글랜드),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을 거쳐 2015년 서울로 돌아왔다. 2015년 FA컵 우승, 2016년 K리그 클래식 우승에 힘을 보탰다.
K리그에서는 2005년 30경기 18골로 만장일치 신인왕을 차지했다. 서울에서의 통산 성적은 208경기(FA컵 등 포함) 65골 18도움.
박주영은 "서울과 새로운 목표를 향해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구단과 팬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신뢰에 감사한 마음이다. 그 믿음에 보답하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팀원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남은 선수생활을 서울에서 영광스럽게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주영은 곧바로 동계 전지훈련지 스페인 무르시아로 합류한다.
[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