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4시간 소통시대 개성공단 연락사무소, 추석 연휴에도 풀가동

이달 문을 연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추석 연휴에도 24시간 가동된다.<br>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지난 14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제막식을 하고 있다.<br> /개성공단=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 임영무 기자
이달 문을 연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추석 연휴에도 24시간 가동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지난 14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제막식을 하고 있다.
/개성공단=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 임영무 기자

14일 개소한 공동연락사무소로 추석 연휴에도 상시 소통



더팩트ㅣ안옥희 기자 개성공단에 마련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남북 24시간 소통체제를 유지한다.
이에 따라 남북이 추석 연휴에 협의해야 할 사안이 생기더라도 별다른 문제없이 소통이 이뤄질 전망이다.

22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달 개성공단에 마련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추석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운영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우리측 3명이 연락사무소에서 교대 근무하며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까지 24시간 업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남측은 토요일인 이날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연휴가 이어지는 데 비해 북측은 추석에 당일 하루만 쉰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는 지난 14일 개소식과 동시에 이미 공식 업무에 돌입한 상태다.
남북이 연락사무소 소장을 차관급으로 임명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남측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북측은 조평통 부위원장이 소장직을 겸직하고 있다.
연락사무소장은 책임 연락관이자 대북 교섭·협상 대표의 기능을 병행하며 필요시 쌍방 최고책임자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게 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차관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지난 14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며 환담을 나누고 있다.<br> /개성공단=임영무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차관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지난 14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며 환담을 나누고 있다.
/개성공단=임영무 기자

연락사무소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운영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업무를 본다.
남측 인원들의 경우 월요일 오전 개성공단에 들어갔다가 금요일 오후 귀환하는 방식으로 근무한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당직자가 남아서 돌발 상황 등에 대비하는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남측 소장을 겸직하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본격적인 추석 연휴 시작을 앞두고 21일 연락사무소를 찾아 비상연락 체계를 직접 점검한 바 있다.

평양공동선언 이행과 관련한 본격적인 남북 협의는 추석 연휴가 끝나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 평양예술단의 서울 공연,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 산림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ahnoh0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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