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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러브의 돌발부상, 제프 그린의 전화위복
OSEN=서정환 기자 케빈 러브가 다쳤지만 제프 그린이 있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홈구장 퀴큰 로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7-2018시즌 NBA 플레이오프’ 동부결승 6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09-99로 제압했다.
3승 3패로 동률을 이룬 두 팀은 28일 보스턴에서 치러지는 최종 7차전에서 파이널 진출팀을 가린다.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1쿼터 종료 7분을 남기고 케빈 러브와 제이슨 테이텀의 머리가 서로 충돌했다.
코트에 쓰러진 러브는 뇌진탕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러브는 라커룸으로 향했고, 경기에 돌아오지 못했다.
대신 제프 그린이 투입됐다.
전화위복이었다.
그린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애런 베인즈를 제치면서 적극적으로 페인트존을 공략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앨리웁 패스를 올려주며 그린의 기를 살렸다.
그린은 14점을 쏟아내며 러브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5개를 얻은 자유투도 모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래리 낸스 주니어(10점, 7리바운드), 카일 코버(6점, 3점슛 2개) 등 벤치멤버들까지 터져주면서 보스턴 원정경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제임스는 46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으로 팀을 진두지휘했다.
만약 러브가 뇌진탕 증세를 보인다면 7차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
NBA는 뇌진탕 의심증세를 보인 선수는 검사를 완벽하게 통과해야만 출전을 허용한다.
러브가 뛰지 못한다면 클리블랜드는 100% 전력으로 싸울 수 없다.
다시 한 번 제프 그린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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