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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메호대전' 성사…친선대회서 마이애미-알나스르 격돌



사우디 리야드 시즌컵에서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메호대전'이 새해 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펼쳐진다.
미국 프로축구 인터 마이애미는 내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친선 대회인 리야드 시즌컵에 참가한다고 12일(한국시간) 구단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발표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내년 1월 29일 알힐랄, 2월 1일 알나스르와 차례로 대결한다.
이에 따라 메시와 호날두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호날두는 지난 1월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었고, 현재 사우디 프로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메시는 지난 7월 미국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 팀을 리그스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10년 넘게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호날두와 메시는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35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메시가 16차례, 호날두가 10차례 승리했으며, 9경기는 무승부였다.
이들 경기에서 메시는 21골 12도움을, 호날두는 20골 1도움을 올렸다.
마지막 메호대전은 지난 1월 사우디 올스타팀과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의 친선경기에서였다.

PSG 소속이던 메시와 올스타팀의 일원으로 출전한 호날두 모두 골 맛을 봤고, 결과는 PSG의 5-4 승리였다.
지난 5월에는 프랑스 유력 통신사인 AFP가 메시의 사우디 리그 이적을 보도해 사우디 리그에서 메호대전이 다시 펼쳐지는가 싶었으나,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한편, 인터 마이애미의 이번 리야드 시즌컵 참가는 지난달 21일 사우디 측에서 발표했으나, 당시에는 인터 마이애미 측이 '보도가 정확하지 않다'며 부인한 바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새 시즌이 내년 2월 말부터 시작하는 가운데, 인터 마이애미는 이번 프리시즌에 리야드 시즌컵 외에도 1월 19일 엘살바도르 대표팀과 경기, 2월 4일 홍콩에서 열리는 경기 등 2경기를 더 소화한다.
2018년 창단한 인터 마이애미가 프리시즌 투어를 떠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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