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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골? 1분 뒤 동점골 결승전다웠던 ‘울산vs대구’
스포티비뉴스=울산, 박주성 기자 울산현대와 대구FC는 결승전에 오를 자격이 있었다.
대구FC는 5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전 1차전에서 울산현대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양 팀의 2차전은 오는 8일 오후 1시 30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최근 상승세에 오른 두 팀이 FA컵 정상에서 만났다.
객관적인 전력은 울산이 앞섰다.
울산은 국가대표 선수들도 많고 외국인 선수들의 수준도 높았다.
하지만 대구도 만만치 않다.
전력에서는 뒤져도 대구 특유의 끈끈함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두 팀의 만남은 결승전다웠다.
울산이 점유율을 높이고, 대구는 뒷공간을 노리는 역습을 시도했다.
스타일이 전혀 다른 두 팀의 맞대결은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울산의 짜임새 있는 패스와 마무리, 세징야를 이용한 대구의 빠른 공격은 활기찼다.
첫 골은 울산에서 나왔다.
후반 4분 황일수가 수비를 등진 후 돌아섰고,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깜짝 놀랄 만큼 환상적인 슈팅이었다.
울산은 첫 골의 기쁨을 모든 선수들이 함께 세리머니를 나누며 느꼈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이어진 대구의 공격 상황에서 세징야가 수비를 앞에 둔 상황에서 예리한 슈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징야는 원정 경기를 찾아와 자신들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달려가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후 양 팀 감독들은 교체카드를 꺼내며 지략싸움을 펼쳤다.
치열한 경기는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계속됐다.
남은 시간 양 팀은 추가골을 노렸고 결국 대구는 후반 막판 에드가의 골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대구가 창단 첫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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