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자 시애틀 잇따른 트레이드, 리빌딩 아닌 탱킹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임스 팩스턴, 로빈슨 카노, 에드윈 디아스, 진 세구라까지…."



버스터 올니 ESPN 기자는 4일(이하 한국 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의 잇따른 트레이드 소식에 "시애틀이 1934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현 오클랜드), 199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998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에 이어 야구 역사에 남을 팀 해체 과정에 있다"고 이야기했다.




시애틀은 리빌딩을 선언하며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공격적으로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했다.
고액 연봉자들을 정리하고, 유망주들을 받아오면서 적극적으로 팜 보강에 나섰다.




좌완 선발 제임스 팩스턴을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한 게 시작이었다.
시애틀은 지난달 20일 양키스에 팩스턴을 내주고 좌완 저스터스 셰필드, 우완 에릭 스완슨, 외야수 돔 톰슨-윌리엄스를 받아왔다.




4일에는 2팀과 대형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먼저 뉴욕 메츠에 내야수 로빈슨 카노와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를 내주면서 카노의 연봉 보전을 위한 현금 2,000만 달러를 지급했다.




시애틀은 메츠에 주축 2명을 내주면서 외야수 제이 브루스, 우완 앤서니 스와잭, 우완 거슨 바티스타, 마이너리그 유망주 우완 저스틴 던과 외야수 재러드 켈레닉을 받아왔다.




곧이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트레이드도 발표했다.
유격수 진 세구라와 우완 후안 니카시오, 좌완 제임스 파조스를 내주고 내야수 J.P. 크로포드와 카를로스 산타나를 받아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2015년 부임 이래 85차례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에너지 넘치는 디포토 단장은 메츠와 대형 트레이드를 진행한 지 2시간 만에 필라델피아와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이번 스토브리그에 성사 시킨 계약만 6개라고 보도했다.




래리 스톤 시애틀 타임스 칼럼니스트는 디포토 단장이 부임한 2015년 9월 29일 기준 40인 로스터에 있던 선수 가운데 남은 선수는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카일 시거까지 단 2명이라고 알렸다.




올니 기자는 "지금 시애틀의 움직임을 리빌딩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업계에서는 탱킹으로 간주하고 있다.
가능한 지급 연봉 액수를 줄이고, 조금 더 이익을 챙겨서 팜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한다.
또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에서 좋은 선수를 뽑길 희망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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