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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비정규직 차별 없이~한국관광公, 노사·노노 상생협력 실천 협약



왼쪽부터 한국관광공사 사장 정창수. 기간제근로자대표 정승. 간접고용근로자 대표 손차혁. 한국관광공사 노동조합 위원장 최현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가 22일 ‘행복한 관광, 함께하는 행복 일터’ 노사·노노 상생협력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노동조합(위원장 최 현)과 기간제노동자, 간접고용노동자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공기관 최초로 체결한 이 협약은 정규직·비정규직 차별 없는 사내 복지시설 이용 등의 내용을 담았다.

공사는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정책 5개년 로드맵에 발맞춰 국민의 추가 부담없는 비정규직 처우개선, 그리고 공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노동자들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7개월간의 소통과 협의, 숙려기간을 거쳐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체력단련장, 셔틀버스, 휴게실, 체육시설(탁구장, 테니스장) 등 사내 복지시설을 정규직·비정규직의 고용형태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해진다. 또 정규직·비정규직간 이용요금에 차등이 있었던 구내식당 이용요금도 동일한 금액으로 조정된다.

한국노동연구소 김종진 위원은 이번 상생협력 실천 협약과 관련, “공기업 최초로 공사, 노동조합, 기간제노동자, 간접고용노동자 등 4자간 상호신뢰와 협력 하에 자발적으로 추진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노동자간 연대를 통한 공사의 비정규직 처우개선 모델이 공공기관에 확산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사는 지난 5월30일 노사가 공동으로 ‘좋은일자리 만들기 TF’를 선도적으로 구성하였고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기간제, 파견·용역 근로자 453명 전원에 대한 직무분석 및 설문조사를 8월부터 2개월 간 실시한 바 있다.

올해 9월에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지원센터 운영, 비정규직 간담회 등을 통해 상호 신뢰를 쌓아왔으며,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관련 추가적인 국민 부담이 없도록 정규직과의 이해·양보·타협을 통한 합리적인 처우개선 모델 마련을 위해 지속적인 소통노력을 기울여 왔다.

9월 말에는 공공기관 최초로 노사 대표(공사 사장 및 노동조합 위원장)가 공동위원장을 맡는 기관 내 일자리컨트롤 타워 ‘KTO 일자리위원회’를 구성, 정규직으로 전환한 노동자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11월에는 ‘투명, 공정, 지속가능’ 3대 원칙 기반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인 ‘KTO Happy Job 2020'를 수립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공사는 지난 11월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통해 의결한 기간제 근로자 전환대상 24명의 정규직 전환을 연내 선도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 기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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