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히어로 프랑스보다 ‘4살 어린’ 이강인, U-19 대표서 가장 빛났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이강인(17, 발렌시아)의 명성은 거품이 아니었다.
툴롱컵 참가 선수 보다 4살이나 어린 이강인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대한민국은 19세 이하 대표 팀은 2018년 툴롱컵 21세 이하 국제축구대회에 참가했다.
B조 1차전 상대 프랑스는 1997년생과 1998년생 선수가 즐비했다.
한국 대표 선수들보다 2살 많았는데, 2살 월반해 19세 이하 대표 팀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은 무려 4살이나 어린 나이로 경쟁하면서 가장 돋보이는 플레이를 했다.




정정용 감독이 지휘한 19세 이하 대표 팀은 4-1-4-1 포메이션으로 경기했다.
장신 공격수 오세훈을 꼭지점으로 조영욱, 전세진, 이강인, 김규형이 2선에 배치됐다.
정호진이 이재익, 고준희, 이규혁, 황태현의 포백 라인을 보호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프랑스 선수들이 힘과 속도로 밀고 들어오자 흔들렸다.
측면을 타고 전개되는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전반 8분 만에 두 골을 내줬다.
추가 실점 위기가 이어졌다.




한국은 전반 15분께 이강인이 공을 소유하고 템포를 조절하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이강인은 3~4살 가량 많은 힘 좋은 프랑스 선수들을 상대로 공을 지키고 운반하고, 배급하며 경기 활로를 열었다.
이강인은 공을 잡았을 때 여유로웠다.
도전적이고 과감하게 공격을 주도했다.
적극적인 전진 압박으로 프랑스 선수들과 힘 싸움도 밀리지 않았다.




◆ 이강인, 만 17세 나이로 한국 U-19 대표 팀 중심…프랑스 U-21과 대등한 경기



이강인은 전반 19분 화려한 마르세유턴으로 시선을 끌었고, 과감한 전진 스루 패스로 프랑스 수비의 허를 찌르기도 했다.
전반 33분에는 30여 미터 거리에서 벼락 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의 첫 유효 슈팅도 기록했다.
프랑스 골키퍼 베르투가 몸을 던져 막아야 했다.




이강인은 19세 이하 대표 팀에서 가장 어리지만 가장 눈부셨다.
심지어 압도적인 피지컬로 경기한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 선수들보다 창의성과 볼 관리 능력에서 돋보이는 경기를 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는 등 터프한 모습과 승부욕도 보였다.




발렌시아가 이미 프로 2군으로 월반시키고, 1군 훈련에 소집하는 등 1군 데뷔 시점을 조율할 정도로 이강인의 성장세는 놀랍다.
평소 호흡을 맞출 기회가 많지 않았던 U-19 대표 팀에서도 이강인이 가진 특별한 재능은 낭중지추처럼 드러났다.
한국은 프랑스를 상대로 힘의 차이를 느끼며 1-4로 크게 졌다.
숙제가 많았지만, 이강인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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