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빌딩 나서는 시애틀, 카노-디아즈 이어 세구라 트레이드










시애틀 매리너스의 내야수 진 세구라. © AFP=News1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시애틀 매리너스가 올스타 선수들을 내보내면서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3일(한국시간) 시애틀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진 세구라를 보내고 J.P 크로포드와 추가 선수를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유격수 진 세구라는 2017년부터 시애틀에서 뛰어왔으며 2013년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뽑힌 바 있다.
올해도 세구라는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10홈런 63타점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크로포드는 필라델피아가 주목한 유망주로 2017년부터 2년 동안 빅리그에서 72경기에 나와 타율 0.214(187타수 40안타) 3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시애틀이 유망주를 받고 주축 선수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시애틀은 뉴욕 메츠와 2대5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중심타자 로빈슨 카노와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즈를 보내고 1라운더 출신의 자레드 켈레닉, 저스틴 던 등 5명을 받았다.


카노는 총 8차례 올스타에 꼽힌 베테랑이며 디아즈는 올해 73경기에 나와 4패 57세이브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한 특급 마무리다.
주축들을 대거 방출한 시애틀은 리빌딩을 위해 고액 연봉 선수들도 잇달아 내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시애틀은 89승73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넘겼지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그쳤다.
지구 우승을 차지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정규시즌에서만 100승을 넘겼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도 97승65패로 지구 2위에 오르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올랐다.


지구 상위팀들의 전력이 여전한 가운데 시애틀은 리빌딩에 나서면서 2019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옅어졌다.
다음 시즌에도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다면 18년 연속이다.


시애틀이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것은 2001년으로 당시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 패하면서 월드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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